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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치랜즈입니다. 오늘은 오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오리고기를 구이나 백숙이 아닌 스테이크로도 드시나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가족 보양식으로 먹는 오리고기, 서양에서는 오리고기는 한국처럼 숯불구이나, 백숙처럼 고아내서 먹는것보단 오리 스테이크 (Duck steak)로 많이 먹는답니다. 저 또한 오리고기라곤 오리주물럭이나, 마트에 파는 훈제오리, 그리고 가족들과 물좋고 공기좋은곳에 가서 먹는 백숙만 30여년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 와보니 오리 스테이크가 꽤나 흔한 요리더군요. 마치 소고기 스테이크처럼 말이죠.
오리고기를 스테이크 하는 부위는 대부분 오리 가슴살(Duck breast)입니다. 마트에는 흔히, 오리 가슴살이 생고기, 훈제고기, 허브양념된 가슴살 등으로 나눠서 판매하고 있는걸 볼 수 있어요. 오리 스테이크를 먹는 방법은 의외로 꽤 간단한데요, 스테이크 굽듯이 구워먹으면 된답니다. 이때 오리고기도 미디움레어, 미디움, 그리고 웰던 처럼 굽는 정도를 정해서 먹는다는 겁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제가 일하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오리 껍질 부분을 먼저 Sealing (겉면을 굽는행위)를 한 다음 180도 오븐에서 서서히 익히는 겁니다. 그렇게 고기 내부온도가 54도일때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 오리스테이크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내부는 살짝 핑크빛이 도는게 맛있게 익은겁니다.
잘 익힌 오리 스테이크는 가슴살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비린맛도 나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도 훈제오리고기나 닭가슴살이 아닌 신선한 오리가슴살을 주문해서 구워드시면 색다른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리 스테이크 같은경우에는 소고기 스테이크와는 조금 다르게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의 소스에 베리(berry)류를 같이 넣고 조려 끈적하고 달콤하게 만들어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 오리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리고기와 함께 어울리는 퓨레는 달콤한 당근이나 호박 또는 파스닙처럼 스윗한 느낌의 야채로 만드는것이 오리고기를 더욱 풍미있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퓨레를 만들기 힘드시다면 잘 구워진 다양한 야채와 함께 한끼 식사를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적당한 탄수화물을 원하신다면 퀴노아나 쿠스쿠스 같은 가벼운 탄수화물과 함께 식사를 하시면 더욱 건강한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복날에는 오리고기를 흔하디 흔한 주물럭이나 백숙이 아닌 오리 스테이크를 구워서 근사하게 식사를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비싼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도 훌륭하고 맛있는 식사가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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